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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한다

여친과의 체위에 대하여


나름대로 성실한 어른 생활을 즐기는 커플인지라
자주 섹스를 즐기는 여친과 나는,
다행스럽게 속궁합도 잘맞는 편이다. 그러므로 미소와 웃음이 가득한 동거생활.

아시다시피 호감도가 상승하는 커플이라고 해도 속궁합이 안맞는다면
헤어질수밖에 없는 어른만의 세계가 있다.

소프트하고 담백한 섹스를 즐기는 나와 여친은
하드한 플레이를 별로 하지않는 고로, 한정된 체위를 즐기곤한다.




주로 하는 체위는 반만년 한민족 역사를 꿰뚫은 모두의 체위(민나노 체위)

정상위 이시다.

               [자세히 그리기 귀찮아 대충 스케치하고 살색만 넣었다. 중요한건 살색이다]




[장점]
- 비교적 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 상대의 얼굴을 보며 반응을 살필 수 있다.
- 삽입 시에 리듬 조절이 용이하다.
- 집중도가 높다.

정도겠다.

단점이라면......졸라 힘들다. 물론 남자가.
의학 연구에 의하면 정상위에서 사정까지의 남자의 운동량은
400m 거리를 전력 질주한 것과 맞먹는 열량 소모가 있다고 한다.
젠장, 어쩐지 숨차더라.

나는 여기에 약간 변형을 가한 정상위 자세에서 상대방 껴안고 플레이 하기를 즐기는데,
이 자세는 약간 덥고 답답하기는 하지만,

- 상대방의 체온을 느낄 있고
- 집중도가 엄청 높아지며(남성들은 알것이다. 섹스는 집중도가 높으면 사정이 빨리 된다)
- 껴안음과 동시에 상대의 입가에 귀가 위치함으로서 상대의 신음, 호흡 등을 느낄 수있다.

아무래도 약간 어두운 공간에서 섹스를 하다보니, 상대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는,
이 자세에서 들리는 상대의 신음에 상당히 흥분한다. 교홋~



이 변형 정상위에 대한 여친의 반응은

"개랑 하는 여자 생각나"

-_-;;;;;

                                    [어디서 이런 못된 것만 봐가지고......+_+ ]



언젠가 보신 야동이 자연스레 생각나시며,
꼭 껴안고 하체만 왔다갔다 하며 헥헥~대는 남친을 보곤 강아지가 떠오르셨단다.
이론...제길슨 어디서 이상한 것만 봐서리.

남친을 개취급하다니.

어느정도 정신적 충격을 받으시곤, 이 체위는 되도록 사용하지않는다.
그 뒤로 간간히 즐기는 체위로는




일명 후장이라 부르시는 체위다.
이 자세로 진짜로 후장을 따버리는 인간들도 있지만, 권하지않는다.
나중에 여친 나이들면 괄약근 약해져서 똥 지린다. 그냥 넣던데 넣어라.

어쨌든 남성들이 좋아하시고 많이들 요구하는 체위시다.
여자 제위들은 이 체위에 대하여 좋아하는 분들과 싫어하는 분들이 극명하게 나뉜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체위기 때문에 싷어해도 남친을 위해 참고 하는 여성도 꽤 있다.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꼭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장점은
- 위치의 역전으로 인해 묘한 쾌감이 느껴진다.
- 일부 여성들은 자세의 역전에 의해 질 수축도가 올라간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 남성의 상대적 우월감을 강조하는 자세이다보니, 성취감을 증대시키는듯 하다.

하지만 만만치않은 단점이 있는데,
상대와 더불어 뿅~ 가기를 원하는 나같은 타입은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없어 대략 난감하다.
오로지 신음소리와 몸의 진동으로 상대의 분위기를 파악해야된다. 집중력 분산.
물론 이기적으로 자신의 쾌감만을 생각한다면, 남성에겐 이상적인 자세이기도 하다.




이 자세는 여성의 체형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자세 중에 하나인데,
여성이 다소 살집이 있어 엉덩이 살이 물렁하다면

"철썩~! 철썩~!"
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무드를 반감시킨다.

정말 깬다.
모름지기 살이 적당히 올라 이쁜 엉덩이여야

"챱! 챱! 챱" 거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나면서 좋은 섹스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살이 있는 여성은 엉덩이 살 때문에 삽입이 깊게 되지않을 수 있다.
거꾸로 살이 너무 없는 여성은 남성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의 엉덩이를 잡았을 경우
엉치 뼈가 만져져 분위기 깨는 경우가 있다.

또한 여친과 다리 길이가 비슷해야 가능하지,
여친이 다리가 더 길거나, 남자가 다리가 더 길면 상당히 자세가 어정쩡해진다.
여러모로 생각할 게 많은 체위이다.

남성분들은 엉덩이와 다리 길이를 보고 이 자세를 할지 안할지 결정하도록...
예전에 어느정도 살집이 있는 선배와 이 자세를 시도했다가 뻘쭘한 기억이 있다.

우리 여친님께서 좋아하시는 자세 중에 하나이다.
다행히 우리 여친님은 엉덩이도 적당히 통통하시고, 다리 길이도 나랑 맞다. 잇힝~



어쨌든 개취급 당한 후유증으로 인해

"나 안해" 라는 조금의 삐짐이 있었고, 나의 토라짐과 힘겨운 중노동(400m달리기)에 안쓰러움을 가지신 우리 여친님이 요즘 펼치시는 체위는



여성 상위 이시다.

장점
- 남자 편하다. 정말 편하다. 너무 편하다.
- 느긋하게 여친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관전모드가 가능하다.
- 삽입이 깊숙히 된다.

단점
- 여름엔 여친 엉덩이와의 마찰로 인해 엉덩이에 땀찬다. 종종 선풍기로 식혀주는 센스
- 여친이 노동한다. 내가 하는거 아니니 패스. 잇힝~~

여성에 따라 다르지만,
굵기와 길이는 어느정도 여자의 쾌감에 영향을 준다.
그렇다고 남자들의 판타지처럼 말 만한 흑인 성기까지되야하는 건 아니고,
대한민국 표준 12-13센티라도 충분히 여성과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굵기와 길이에 연연하지않는 대다수의 처녀(?)
- 아줌마들은 집착한다, 여기서 처녀란 결혼안한 여성의 통칭이다 -  
라도 깊은 삽입에 욕구를 가진다.

여성상위는 일반 체위보다 삽입에 충실하게 되는 체위이니 자신이 흑인이 아닌 이상,
시도하면 여성 동지들은 거의 좋아한다.
부끄럽다고 싫어하는 여성도 간혹있으나, 그런 분들은 아직 능동적 섹스에 대해 무지한 분들이다. 교육시키자.

남성에게 있어서 여성상위의 장점은 체력적 이득 말고도 한가지가 더있는데,
여친의 성 발전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쾌감을 찾는 능동적 섹스를 즐기는 여성인가?
아니면 수동적 섹스를 즐기는 아직 미숙한 타입인가를 알 수 있다.

뭔말이냐고?

여성상위를 별로 해보지 못하고, 능동적 섹스를 즐기지못하는 미숙한 여성은
여성상위를 시도할때, 어설픈 상하 반복 운동을 한다. 정상위나 기타 체위의 연장으로만
여성상위를 해석한 까닭이다. 이러한 시도는 여성 자체로써도 다리가 아프고, 남성에게 쾌감을 주지도 못한다. 차라리 그 상태에서 여자는 상체를 숙이고 남자가 삽입 운동을 하는게 낫다.

능동적인 섹스를 즐기시는 여성 제위는 어설픈 상하운동? 그런거 없다.
오로지 전후 반복 운동이 있을 뿐이다. 삽입을 한 상태에서 전후로 문지르듯이 빠르게 반복하는 여성의 허리운동은 여성 자신에게 상당히 감(?)을 주는가 보다. 보통 이런 경우의 여성은 오르가즘도 어느정도 느껴봤고, 남성에 의해 지배당하는 성보다는 평등적 섹스 생활을 즐기시더라.

어느정도 전후 운동을 하게되면 남성의 거시기 끝부분을 움찔움찔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여성의 질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자극이다. 여성 상위를 하면 자주일어나는 현상이다.




요즘 즐기는 베스트 체위는


앉은 자세이다. 뭐라 부르는지 까먹었다.
어쨌든 여성상위의 앉은자세는....여친 말로는 더 깊이 삽입된다고 한다.
당연히 더 쾌감이 느껴지고 섹스에 몰두할수있다.

남성적 입장에서 본다면, 여성상위보다 더 느낌이 좋다.
단, 여성이 계속적인 전후 마찰운동을 해야한다. 힘들거 같은데 좋아하더라.

요즘 패턴은

애무 --> 정상위 --> 후장 ---> 여성상위 ----> 앉은자세 -----> 정상위 마무리

의  "강약약 중약약 강중약"의 패턴이다. 잇힝~~


체위가 너무 심플하다고?
에잉~ 각종 아크로바틱한 체위를 구사하며 힘빼느니 기본기에 충실히~~
그리고 쾌감에 집중하자. 가끔 섹스와 체조를 구분 못하는 애들, 너무 싫더라.

자세를 잘 바꾸는 게 섹스 잘하는게 아니라, 서로 같이 쾌감을 느끼게 하는 게
섹스를 잘하는 것! 그게 바로 기본. 알겠남?



내 여친이 이 글보면 뭐라고 할까?
글 쓰다보니 여친이 보고싶다 ㅋㅋ


p.s 소프트하고 심플하면서도 자극적인 체위있으면 조용히 알려달라.
     아크로바틱 체위는 사양한다. 옛날에 다 해봤지만, 안쓰던 근육들 아프게 하는 곡예는
      나이드니 하기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