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여친이 사귀게 된 경위 얼마전 여친이 임신했었다. 기분이 묘하더라. 뭔가 큰일을 저지른거 같은데, 딱히 마음에 와닿지않으면서도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여자에게도 힘든 일이겠지만, 남자에게도 상당히 부담되며 황당한 일임에 틀림없다. 한국에서 남자의 위치란, 애 낳으면 무조건 책임져야하는 그러한 위치다. 물론 여자의 입장에서도 힘든 일지만, 나는 여자가 아니니 일단 남자의 위치에서 이야기하려한다. 섹스할땐 좋았다. 땀을 흘리면서도 남자가 그 행위에 몰두하는 것은 정복욕과 더불어 내 밑에 깔린 여자가 뭐한 표정을 지으며 함께 뭔가를 느낄 때오는 만족감. 그리고 약간의 봉사 정신(물론 결혼 후에는 이 봉사 정신의 강도가 더하게 된다) 어쨌든 서로 호감있는 미혼 남녀가 그 행위를 하는 것은 좋아서 하는 짓이다. 거기엔 '이 행위를 통해.. 더보기 이전 1 ··· 103 104 105 106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