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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한다

소년이여 아크로바틱 하여라!!

소년이여 아크로바틱 하여라!!

                                  [이 짓도 젊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소년들이여!  할 수 있을 때 아크로바틱을 즐겨라.

뭔 소리냐고?
음, 어쩌면 쪽팔릴 수도 있는 일인데, 젊음의 시간이 지나고 원숙의 계절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지.


얼마전 여친이랑 밤늦게 축구를 보다가 커다란 의자에 앉아서 섹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말이지, 그게 "옛날 같지 않더라" 이 말이야. 물론 느낌이 없다거나, 흥분이 안되거나,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힘이 들더라 그거지.

"에효, 자세 힘들게 이게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

예전엔 공원화장실에서 하기, 아파트 계단에서 하기, 예술의 전당 공연장 뒤에서 살짝하기, 고속버스 뒷자석에서 몰래 하기, 차안에서 다양 아크로바틱 즐기기로 청춘을 불살랐었는데,

아, 몰랐다. 그것도 체력이 받쳐줘야하는 거구나.

이제 상당히 귀찮고, 쾌감보다는 힘들다는 느낌이 더 강하더라.
역시 그런 것들은 젊을 때 해야 하는구나.


이봐~들.
20대에 여러가지 해봐라.
30대 되면 귀찮고 힘들어서 안하게 된다. ㅋㅋㅋㅋ



나는 지금까지 30대의 여유를 원숙의 초기단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귀찮음에서 오는 게으름이었군. ㅎㅎ